흑백영화2 프란시스 하, 친구가 먼저 어른이 되어버릴 때 흑백입니다. 2012년 영화인데요.처음엔 이게 좀 걸렸어요. 옛날 영화 흉내인가 싶었는데 등장인물들이 스마트폰 쓰고 페이스북 얘기를 합니다. 그냥 지금 얘기를 흑백으로 찍은 거예요.왜 그랬는지는 나중에 얘기하겠습니다.프란시스는 스물일곱이고 뉴욕에서 무용을 해요. 정확히는 무용단 예비 단원입니다. 연습은 나가는데 무대에는 잘 못 서요. 돈은 없고요. 카드 안 긁히는 장면이 몇 번 나옵니다.집도 없습니다. 없다기보다 계속 바뀌어요.주소가 챕터 제목입니다이게 이 영화 구조인데 좀 특이해요. 새 집에 들어갈 때마다 화면에 주소가 큼직하게 뜹니다. 그게 챕터 제목이에요.일곱 번쯤 바뀝니다. 두 시간이 안 되는 영화에서.처음엔 멋으로 넣었나 했는데 아니더라고요. 프란시스는 이사할 때마다 뭘 하나씩 잃습니다. 친구랑.. 2026. 8. 19. 12인의 성난 사람들 해석, 증거가 무너지는 순서 넷플릭스 뒤적이다가 볼 게 없어서 그냥 틀었습니다. 1957년 흑백영화. 솔직히 10분만 보고 끄려고 했어요.두 시간 뒤에 저는 이 영화를 두 번째로 보고 있었습니다.방 하나에 남자 열두 명이 앉아 있는 게 전부인 영화예요. 밖은 뉴욕에서 제일 더운 날이고 선풍기는 고장 났습니다. 액션 없고, 음악도 거의 안 깔리고, 심지어 사건 현장은 단 한 컷도 안 나옵니다.그런데 이게 됩니다. 어떻게 되는지가 궁금해서 두 번째로 본 거고요.11대 1로 시작한다는 것열여덟 살 소년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배심원 열두 명이 만장일치로 결론을 내야 합니다. 유죄면 사형이고요.첫 투표가 11대 1입니다. 8번 배심원 한 명만 손을 안 들어요.여기서 오해하기 쉬운데, 이 사람이 소년이 무죄라고 믿는 게 .. 2026. 8.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