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감독1 곡성 리뷰 (믿음과 의심, 결말 해석, 관객 반응) 영화 리뷰평화로운 시골 마을에서 갑자기 원인 모를 살인 사건이 연달아 터지면서 시작되는 영화 〈곡성〉. 저는 이 영화를 극장에서 처음 봤을 때, 다음 장면이 궁금해서 콜라를 너무 많이 마신 탓에 화장실이 급했는데도 자리를 뜰 수 없었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마자 제일 먼저 일어나 화장실로 달려갔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합니다. 영화는 단순히 범인을 찾는 추리극이 아니라, 인간이 공포 앞에서 무엇을 믿고 어떤 선택을 내리는지 질문을 던집니다. 나홍진 감독 특유의 집요한 연출 방식은 관객을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 상태로 붙들어 놓는데, 러닝타임이 156분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지루한 순간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추격자〉와 〈황해〉로 이미 검증된 감독이지만, 〈곡성〉은 전작들보다 훨씬 더 깊고 넓은 층위를.. 2026. 3. 9. 이전 1 다음